빈 상가나 공실에 처음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그 거칠고 울퉁불퉁한 시멘트 바닥, 정말 막막하셨을 겁니다. 인테리어의 시작과 끝은 바닥이라는 말이 있듯이, 바닥의 퀄리티가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초기 비용을 아끼기 위해 샌딩 과정을 생략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저렴한 견적만 쫓다가, 시공 후 불과 몇 달 만에 도막이 들뜨고 깨지는 심각한 하자를 겪곤 합니다.
직접 현장에서 겪은 공실 바닥 샌딩부터 에폭시 마감까지의 전체 공정을 낱낱이 공개하여, 여러분이 두 번 공사하는 낭비 없이 완벽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를 공유하오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닥 샌딩 면갈이 작업 기초 분진 제거 중요성
공사를 결심하고 현장을 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난관은 기존 바닥의 오염과 요철입니다. 대다수의 건물주나 임차인분들이 이 단계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쓰레기만 치우고 그 위에 페인트를 칠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샌딩 없이 진행한 에폭시 시공은 100% 실패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기존 바닥에 남아있는 기름때, 본드 자국, 그리고 푸석해진 콘크리트 레이턴스 층은 새로운 도료가 바닥에 흡수되고 부착되는 것을 방해하는 주범입니다. 이 상태에서 도장을 강행할 경우, 바닥과 페인트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껍질처럼 벗겨지거나 기포가 올라오는 끔찍한 하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철거 비용까지 포함된 막대한 재시공 비용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 연삭기를 이용한 면갈이 작업, 즉 샌딩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해결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대형 연삭기에 다이아몬드 날을 장착하여 바닥 표면을 전체적으로 얇게 깎아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콘크리트 표면에 미세한 스크래치를 내어 도료가 꽉 물고 들어갈 수 있는 '표면적'을 넓혀주는 핵심 작업입니다. 기계가 닿지 않는 구석진 모서리 부분은 핸드 그라인더를 사용해 꼼꼼하게 다듬어야 경계선 없이 깔끔한 마감이 가능합니다.
둘째, 샌딩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완벽한 청소와 분진 제거입니다. 아무리 샌딩을 잘해놔도 미세한 가루가 남아있다면 도료가 바닥이 아닌 가루 위에 붙게 되어 접착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공업용 청소기를 사용해 분진을 1차적으로 흡입하고, 송풍기를 이용해 틈새 먼지까지 불어낸 뒤 다시 한번 청소기로 마무리하는 3단계 청소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작업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바닥 표면이 부식되었거나, 데코타일 본드 자국이 심하게 남아있는 현장을 가진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만약 견적을 비교하는 중이라면, 샌딩 장비가 투입되는지 그리고 집진 시설(먼지 흡입)이 제대로 갖춰진 업체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먼지 처리가 안 되면 공사 기간 내내 민원에 시달릴 수 있으니 이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에폭시 프라이머 하도 도포 및 크랙 보수 노하우
샌딩이 끝난 뽀얀 바닥을 보며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도장 공정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는 '바닥의 흡수율'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오래된 콘크리트 바닥은 마치 물을 굶주린 스펀지와 같습니다. 프라이머(하도)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바로 상도 코팅을 올리게 되면, 바닥이 도료를 순식간에 빨아들여 광택이 죽어버리거나 색상이 얼룩덜룩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심지어 바닥 깊숙한 곳의 습기가 올라와 에폭시 층을 밀어 올리는 하자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바닥에 미세하게 나 있는 크랙(갈라짐) 사이로 도료가 계속 스며들어 구멍이 뻥 뚫린 듯한 핀홀 현상이 생기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이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셀프로 진행했을 때 가장 많이 실패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성공적인 도막 형성을 위해서는 프라이머 도포와 퍼티 작업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시공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에폭시 프라이머의 주제와 경화제를 정확한 비율로 교반하여 롤러로 흠뻑 적시듯 발라주어야 합니다. 이때 팁은 롤러를 너무 세게 눌러 얇게 펴 바르기보다, 바닥이 충분히 젖어들도록 도톰하게 먹여주는 것입니다. 바닥 상태가 좋지 않아 프라이머를 금방 흡수해 버린다면, 1회 도포로 끝내지 말고 완전히 건조된 후 2차 도포를 진행하여 바닥의 기공을 확실히 막아주어야 합니다. 프라이머가 충분히 도포되어야 상도 에폭시가 바닥에 스며들지 않고 예쁜 유리알 같은 광택을 낼 수 있습니다.
둘째, 프라이머가 건조된 후 드러나는 바닥의 크랙이나 구멍은 에폭시 퍼티를 이용해 메워주어야 합니다. 샌딩 직후에는 보이지 않던 미세한 금들이 프라이머를 바르면 선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 틈새를 퍼티로 꼼꼼하게 채워 넣어 평탄화 작업을 해야만 최종 마감 시 매끄러운 표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바닥의 내구성을 극대화하고 싶거나, 1층 상가처럼 습기가 올라올 우려가 있는 공간을 시공하려는 분들에게 필수적인 공정입니다.
프라이머 작업 시에는 환기가 매우 중요하지만, 급격한 건조를 막기 위해 강한 맞바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경화제와 섞인 도료는 시간이 지나면 굳어버려 사용할 수 없으므로,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섞지 말고 쓸 만큼만 덜어서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에폭시 상도 코팅 마감 양생 기간 하자 방지 팁
하도 작업과 보수까지 마쳤다면 이제 화룡점정인 상도 코팅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공사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긴장이 풀리기 쉽고, 사소한 실수로 전체 퀄리티를 망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가장 큰 위기는 '급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도료가 완전히 굳기도 전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발을 들이거나, 문을 활짝 열어두어 외부의 먼지와 날벌레가 끈적한 바닥에 내려앉는 사고입니다. 또한, 에폭시 상도재를 교반 할 때 전동 믹서기를 너무 빠르게 돌려 기포가 잔뜩 생긴 상태로 바닥에 부어버리면, 그 기포가 그대로 굳어 곰보 자국 같은 흉한 표면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감 단계에서 망가진 바닥은 부분 보수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전체를 다시 갈아엎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마감을 위한 행동 수칙과 해결책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상도 코팅제(무용제 또는 박막형)를 도포할 때는 구역을 나누어 안쪽에서부터 출입구 방향으로 빠져나오며 작업해야 합니다. 이때 롤러 자국이나 붓 자국이 남지 않도록 일정한 힘과 속도로 도포하는 것이 기술입니다. 만약 셀프 레벨링 효과가 있는 두꺼운 에폭시 라이닝을 시공한다면, 전용 톱니 헤라를 사용하여 두께를 일정하게 조절하며 펼쳐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작업 중 발생한 기포는 스파이크 롤러나 토치를 이용해 즉시 제거해야 투명하고 깨끗한 바닥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도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양생(건조)' 관리입니다. 시공 직후에는 사람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최소 24시간에서 48시간 이상 충분한 경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경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므로 난방기를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3일 이상 여유를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내용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를 원하거나, 카페 및 쇼룸처럼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높은 내구성이 필요한 매장을 운영하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시공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의자를 끄는 행동은 금물입니다. 겉면은 굳었어도 속은 아직 양생 중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바닥이 완전히 단단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하자 없는 완벽한 바닥을 완성합니다.
바닥 공사는 건물의 기초 화장과도 같습니다. 기초가 부실하면 아무리 좋은 색조 화장품을 발라도 들뜨듯이, 꼼꼼한 샌딩과 프라이머 작업 없이는 결코 만족스러운 에폭시 바닥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오늘 공유해 드린 3단계 과정을 반드시 기억하시고, 업체에 의뢰하실 때도 이 공정들이 견적에 포함되어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비용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제대로 된 공정을 거치는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돈을 아끼는 길임을 명심하십시오. 지금 바로 현장의 바닥 상태를 점검하고, 올바른 시공 계획을 세워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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