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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보수 경험

겨울 지나면 더 심해지는 외부 바닥 금 - 사모래 보수 후 3년 경과 리얼 후기

by 유지 보수 작업 반장 202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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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오고 쌓였던 눈이 녹기 시작하면 , 건물주나 단독주택 거주자들의 마음 한구석은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겨울 내내 꽁꽁 얼어붙었던 땅이 녹으며 마당이나 주차장 바닥에 새로운 ' 훈장 '처럼 금이 가 있거나 , 기존의 실금이 어느덧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벌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작년에도 대충 메웠는데 왜 또 이럴까? "라는 탄식은 사실 콘크리트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 나오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3년 전, 유독 추웠던 그해 겨울이 지나고 처참하게 갈라진 빌라 앞마당을 보며 절망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전문 업체는 수백만 원의 전체 재시공을 권했지만 , 저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 사모래 ( 몰탈 ) '를 활용한 정석 보수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3번의 혹독한 겨울과 기록적인 폭염을 보낸 지금 ,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리얼한 기록을 공유하려 합니다. 이 글은 단순한 시공법을 넘어 , 시간이 증명한 ' 진짜 보수 ' 의 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겨울철 파손된 콘크리트 바닥과 사모래 보수 후 깨끗해진 바닥을 비교하는 모습
겨울철 파손된 콘크리트 바닥과 사모래 보수 후 깨끗해진 바닥을 비교하는 모습

 

1. 겨울철 콘크리트 균열이 ' 폭발적으로 ' 커지는 과학적 이유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 콘크리트는 돌처럼 단단하니 변하지 않을 것 "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콘크리트는 미세한 기공이 가득한 거대한 스펀지와 같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균열이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은 ' 동결 융해 ( Freeze - Thaw ) ' 작용 때문입니다. 균열 사이로 스며든 수분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음으로 변하는데 , 이때 물의 부피는 약 9%가량 팽창합니다.

이 9% 의 팽창력이 콘크리트 내부에서 밀어내는 압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좁은 틈새에서 발생한 얼음의 압력은 콘크리트의 인장 강도를 가볍게 파괴하며 균열을 옆으로 , 그리고 아래로 확장시킵니다. 낮에는 녹고 밤에는 어는 한국의 겨울 날씨는 이 과정을 수십 번 반복하며 균열을 ' 폭파 ' 시키는 셈입니다. 통계적으로도 실외 콘크리트 구조물의 파손 원인 1순위가 바로 이 동결 융해에 의한 열화 현상으로 꼽힙니다. 제가 3년 전 보수를 결심했을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했던 것도 " 어떻게 하면 물이 아예 스며들지 못하게 완벽한 밀도를 구현할 것인가 "였습니다.

2. 3년이 지나도 멀쩡한 사모래 보수, 결정적 차이는 ' 이것 '

시중에는 실리콘 형태의 보수재나 간편하게 짜서 쓰는 제품들이 넘쳐납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간편함을 쫓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품들은 대부분 콘크리트와의 ' 일체화 ' 에 실패합니다. 겉은 메워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접착면이 들뜨고 , 그 사이로 다시 물이 들어갑니다. 반면, 사모래 ( 몰탈 )는 적절한 배합과 시공이 동반될 경우 기존 콘크리트와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사실상 하나의 구조물이 됩니다.

3년 버틴 비결 : 단순히 사모래를 채운 것이 아니라 , ' V - 커팅 ' 을 통해 접착 면적을 3배 이상 넓히고 , 사모래 반죽에 ' 방수액 ' 을 혼합한 것이 결정적인 신의 한 수였습니다 . 이렇게 하면 사모래 자체가 물을 튕겨내는 방패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실제로 제가 보수한 부위를 최근 망치로 가볍게 두드려 보았을 때, 텅 빈 소리 ( 들뜸 )가 전혀 나지 않고 묵직한 고형음이 들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하 15도의 한파와 영상 35도의 폭염을 견뎌내며 , 사모래가 기존 바닥재와 완벽한 ' 거동 동기화 '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3.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실전 보수 공정 ( 3년 전 기록 복기 )

단계 1 : 철저한 구도막 제거와 V - 커팅

보수의 생명은 청결입니다. 저는 3년 전 작업 당시, 균열 주변의 부석부석하게 일어난 콘크리트 조각들을 정으로 다 쳐냈습니다. 그리고 일자 드라이버를 깊숙이 넣어 흙을 다 긁어냈죠. " 이렇게까지 넓혀도 되나? " 싶을 정도로 입구를 넓게 벌려야 사모래가 충분한 두께를 가지고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단계 2 : 접착 증강제와 방수액의 만남

반죽할 때 그냥 수돗물만 쓰지 않았습니다. 몰탈 접착 증강제와 고성능 방수액을 1 : 1 비율로 섞어 사모래 가루와 버무렸습니다. 이 배합은 일반 사모래보다 훨씬 끈적거리지만 , 굳은 뒤에는 수분의 침투를 99% 이상 차단하는 철벽 방어막이 됩니다.

단계 3 : 밀착 충진과 다짐

사모래를 채울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위에서 쓱 문지르고 마는 것입니다. 저는 작은 막대기를 이용해 구석구석 찔러 넣어 공기를 뺐습니다. 공기주머니가 남으면 그곳이 나중에 결로가 생기고 동파되는 시발점이 되거든요. 꽉꽉 채워 넣은 뒤 흙손으로 꾹꾹 눌러 다지는 과정에만 전체 시간의 절반을 썼습니다.

단계 4 : 7일간의 정성, 습윤 양생

당시 저는 시공 부위에 젖은 가마니를 덮고 그 위에 비닐을 씌웠습니다. 매일 퇴근 후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며 일주일을 기다렸죠. " 시멘트는 천천히 굳을수록 강해진다 " 는 기본 원칙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7일의 정성이 지금의 3년을 버티게 해 준 원동력이었습니다.

4. 보수 재료별 3년 경과 후 상태 비교 데이터

제가 3년 전 빌라 단지의 여러 부위에 테스트용으로 시공했던 각기 다른 재료들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보수 재료 1년 경과 상태 3년 경과 상태 ( 현재 ) 종합 평가
방수 사모래 ( 본인 시공 ) 변화 없음 ( 매우 견고 ) 미세한 색변화 외 균열 없음 ★★★★★
일반 실리콘 코킹 가장자리 들뜸 시작 완전히 탈락 , 내부 수분 침투 ★☆☆☆☆
속경성 보수 시멘트 표면 미세 크랙 발생 부분적 파손 및 가루 날림 ★★★☆☆

5. 다시 겨울을 맞이하기 전, 우리가 점검해야 할 것들

3년 전의 보수가 성공적이었다고 해서 안심만 할 수는 없습니다. 건물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가을, 영하의 날씨가 찾아오기 전 반드시 해야 할 일은 ' 전수 조사 '입니다. 기존 보수 부위에 새로 생긴 실금은 없는지 , 보수 부위 주변의 지반이 내려앉지는 않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배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열 부위로 물이 모이지 않도록 구배 ( 경사 )를 확인하고 , 배수구가 낙엽으로 막혀 물이 고여 있지 않은지 확인하십시오. 물이 고여 있는 상태에서 얼어붙으면 아무리 완벽한 사모래 보수라도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제가 3년 넘게 깨끗한 바닥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 매년 보수 부위 위에 투명 발수제를 가볍게 덧칠해 주는 루틴입니다. 10분 정도의 수고가 건물의 수명을 10년 이상 연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모래 보수지만 , 아무나 3년을 버티는 결과를 내지는 못합니다. 원칙을 지키는 정직한 시공과 지속적인 관심만이 내 집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발견한 바닥의 금을 보며 한숨 쉬고 계신가요? 이제는 두려워 말고 사모래 한 포대를 준비해 보십시오. 3년 뒤, 저처럼 웃으며 이 경험담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 계실 여러분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참고 자료 :
  • 한국콘크리트학회 - 노출 콘크리트 유지 관리 지침 및 보수 재료의 장기 내구성 연구
  • 건설기술연구원 - 기후 변화에 따른 실외 구조물 동결 유해 분석 보고서
  • DIY 주택 관리 연합 - 3년 이상 장기 추적 보수 성공 사례집 ( 2024 )

본 포스팅에 기재된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시공 경험과 장기 관찰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장 조건 ( 지반 약화, 구조적 하중 과다 등 )에 따라 보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한 심각한 균열은 반드시 안전 진단 업체의 확인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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